경찰이든 뭐든 아무리 항의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우리의 강경대응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전에 폭행 사건으로 경찰을 부른적이 있습니다.
피해자와 몸을 뒤엉킨 상태로 대치중인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속성 위험물질을 소지하였는지 묻더니 아니 라고 하니까 내일 들러서 리포트하러 오겠다더군요.
때마침 대치중인던 아이가 가위를 집어들었고, 가위로 찌르려한다라고 하니, 출동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밤 안왔고요, 다음날 오전 9시에 와서 왔다갔다는 리포터용 엽서 남기고 갔습니다.
무슨 우체국 택배도 아니고 -_-

결론은 호주 경찰은 믿지마세요.
주먹구구식 싸움은 출동안합니다.
금속성 물질인 가위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오전 9시에 나타났고요.

저는 CCTV 녹화물까지 제출했지만, 그 녀석들 법정 서게 하는데에는 실패했고요,
보람된 결과를 들자면, 최하위 순위 출동 지역이던 저희 동네가 그래도 신고시 순위 출동지역 및 주말 순찰지역 정도에는 껴주겠다는(?) 정도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사진도 있고 동영상 촬영물 차 등록번호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아니라고 한다, 니가 본 차번호가 잘못된거같다'라고 말한게 다입니다.
그리고 다음부터 그런 일이 발생할때에는 너를 지켜라'라고 하더군요.

변호사를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호주에서는 특히 퀸즈랜드 주에서는 폭행에 대해 상당히 관대합니다.
그러니 별 수 있나요? 강경대응으로 나가는 수밖에??

일단 폭행을 저질르실 분, 선빵이든 눕혀놓고 때리든, 밟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칼, 총, 유리만 소지 안하면 됩니다.
본인이 느끼는 심리적, 육체적 위험시 자기 자신 보호를 위한 방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눈돌아간 아이가 시비를 거는데 난 목숨의 위험을 느꼈다.
막 패고 그 아이를 밟고 서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위협적이었다. 더 팬다.
정신을 잃은 듯 보였으나 곧 일어나서 날 때릴것 같았다. 계속 팬다.
혹시라도 폭행에 연루되어 경찰서에 가게되면 이런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물론 연행될 일은 더더욱 없지만요.

지난 번 제가 직접 겪은 폭행사건도 사실 맞고난 후 더한 폭력을 행사한 쪽은 저희였으나,
그 아이들은 저희 개인 사유지에 침입한거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정당방위였습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몇주간은 보복이 두려웟지만, 지나고 보니 그 쪽이 더 저희 보복을 두려워한것같네요. 이사간거같거든요.

호주애들이 동양인 특히 한국인을 표적으로 묻지마 폭행을 하는데에는 우리의 너무나도 고운성품이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 같습니다.
나쁜 일을 당하면 '에이 재수없다'가 아니라 같이 쏴붙여주고, 한대 맞으면 '아 아프다'가 아닌
'너 죽었어'하는 마음으로 덤벼야 될 것같습니다.
그래야 '아 쟤들 건드리면 안되겠다' 생각을 할 것같거든요.
최소한 저는 지나가다 한국분이 '도와주세요'하면 옆에 있는 짱돌들고 가서 한대치고 도망갈 자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건 보면서 '아, 불쌍하다 안됐다, 쯔쯔 그러게 왜 밤에? 그래도 폭력은 아니지' 등등 생각하시는 분 있겠지만, 결코 밤에만, 혼자 있을 때에만, 뒷골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내일 아니면 지금 당장 바로 옆 친구나 혹은 내가 얼마든지 당할수도 있는 일입니다.
항상 강경대응으로 2차 3차 묻지마 폭행을 예방해요 우리.

그리고 신고할 때 절때 000 에 전화하지 마세요.
000의 목적은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대한 신고전화긴 하지만, 그만큼 위협적이지 않은 사건은 바로 지역내 관할 파출소로 연결합니다.
모두 자기 주 활동지역 파출소 번호를 입력하시고, 사건 발생시 이쪽으로 전화하는게 그만큼 빠르다는거 잊지마세요.

그럼 모두 안전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