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변호사의 스트레스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역시 직업
과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없으며 동료변호사들 역시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삶의 균형
감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목도해왔습니다.

2008년 호주 어느기관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3명중 1명의 호주 Solicitor는 우울증세가 있으며 Solicitor
의 11%가량이 한달에 한번씩 자살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통계의 수치로 본다면 일반인에 비해 매우 우려
할만한 수치일 것입니다.

필자는 우선 우울증세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았습니다. 우울증은 기분저하의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
적으로 유지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찾아온다는 증세가 있는 일종의 정신질환입니다. 보통사람들도 물론
경미한 우울한 감정에서 완전한 해방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빈번하게 그러한 감정이 엄습한다
면 전문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변호사에게는 상기의 우울증이나 관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다른 여타의 직업군에서보다 왜 많이 생기는
지 나름의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첫째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완벽주의를 지향합니다.
조금이라도 틀리거나 실수를 하면 프로같이 보이지 않으므로 완벽해지기 위한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변호사는 근심이 많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을 수임받았을때 그러한 일이 무리 없
이 끝날때까지는 걱정근심이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경험하지 못한 일을 수임 받아 처리하는 과정은
비록 동료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지라도 매우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의 성격상 집착을 해
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민사소송의 경우 어느 한 이슈을 가지고 파고들게되면 상대방과 한 단어,
한 동작, 기억등 매우 구체적인 진실내용을 가지고 공방을 하게되므로 집요한 집착을 아니할 수 없을 것입
니다.

좋은 변호사는 신중해야 합니다. 신중이라는 말은 옛속담이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라’라는 말로 쉽게 대변
됩니다. 그러나 상업의 현장에서의 신중은 거래의 ‘방해자’ 가 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부동산물
건이 있는데 구매자를 Conveyancing 업무를 변호사가 맡았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부동산업자가 열심히
Deal을 해서 계약서를 변호사 사무실에 가지고 옵니다. 변호사가 검토해 보니 해당 부동산은 가격은 저렴
하나 상업용으로 임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여 법률조언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면 거래의 성
사에 매우 악영향을 미칠것입니다. 상업적인 마인드와 변호사의 완벽주의 또는 신중한 자세는 상반되는 위
치일 것입니다.

필자 역시 상법을 주로 취급하는 변호사로서 상기의 시나리오에는 딜레마에 빠진 적이 간혹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위험요소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를 진행코자 한다면 고객의 의사에 따라
일을 속개할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계속적으로 엄습해 오고 따라서 그러한 환경에 노출
되어 있는 필자를 포함한 변호사들은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수 있는 탈출구등을 마련하는 것도 지혜일 것입
니다.
Disclaimer: 상기내용에 대하여 어떠한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제공; 변호사 이 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