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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훈 작성일2019-11-16 11:15 조회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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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원장님.”라며 제루샤가 옹알거렸다. 이 부분에서 자신에게 뭔가 대답을 요구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정기 모임에서는, 네(여주인공인 제루샤) 장래에 관한 얘기가 꺼내어졌다.”

리펫 원장은 잠시 뜸을 들인 다음 누가 보더라도 제루샤가 긴장했을 게 뻔했기 때문에 얘기를 천천히 다시 시작했다.

“너도 알다시피, 대개의 경우에는, 16살이 되면(제루샤는 현재 17살임) 여기에 계속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넌 예외였다. 네가 14살에 고아원 학교를 마쳤을 때, 네 학업 성적이 워낙에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과목이 다 좋은 건 아니었다만. 결국 내 주장에 따라 넌 근처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에 여기에 있으면서 다니는 게 허락되었고, 이제 그 마저도 다 끝마쳤다. 물론 그 이상의 교육(대학교)을 고아원에서 지원해줄 순 없단다. 넌 이미 다른 아이들보다 2년이나 더 교육을 받은 경우이니 더더욱 말이다.”

지난 2년 동안 제루샤가 열심히 생활했다는 사실과 고아원의 편의를 받아 첫 번째 학업 과정과 두 번째 학원 과정을 마친 사실과 아이들을 돌보며 고아원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사정을, 리펫 원장은 쭉 훑어나갔다.  

“이미 말한 대로, 평의원 회의에서 네 장래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어 네 경력이 화제로 다루어졌단다… 아주 철저히 말이다.” 

리펫(여자이름) 원장은 독(항아리) 안에 든 이 죄수의 유무죄를 따지려는 듯 비난하는 눈초리로 찬찬히 살폈다.  

그건 리펫 원장의 평소 버릇이었으며, 특별히 평의회 회의 때 제출되었던 제루샤의 성적표에서 유달리 참담했던 과목의 성적을 기억해냈기 때문은 아니었다.  

“물론 네게 줄 수 있는 배려들 중 하나는 네가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알맞은 직책을 찾아주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네 학업성적들 중 어학관련 성적들이 워낙에 우수해서 말이다. 특히나 국어(영어) 성적이 놀랍더구나. 오늘 방문한 위원 중 한 분인 프리처드 여사(몰라도 되는 이름임. 다시 안 나옴)는 학교 이사시기도 한데, 그녀가 말하길 네(여주인공인 제루샤) 수사학(언어의 사용을 연구하는 학문) 선생님과 얘기를 나눠보았는데 선생님이 너에 대해 호평을 하셨다고 하더라. 그리곤 프리처드 여사가 위원회에서, 네(여주인공인 제루샤)가 「짱 나는 수요일」(원문→우울한 수요일)이라고 제목 붙인 에세이 한 편도 소리 내 읽으셨단다.”

 

www.sam-w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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